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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65句)


금언명언


2009-09-16 20:09:17 조회 : 609         
어느 노인의 고백 이름 : 이해인   


하루 종일


창밖을 내다보는 일이


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


 


누가 오지 않아도


창이 있어 고맙고


하늘도 구름도


바람도 벗이 됩니다


 


내 지나온 날들을


빨래처럼 꼭 짜서


햇살에 널어두고 봅니다


 


바람 속에 펄럭이는


희노애락이


어느새 노을빛으로


물들어 있네요


 


이왕이면


외로움도 눈부시도록


가끔은


음악을 듣습니다


 


이 세상을 떠나기 전


내가 용서할 일도


용서받을 일도 참 많지만


너무 조바심하거나


걱정하진 않기로 합니다


 


죽음의 침묵은


용서하고


용서받은 거라고


믿고 싶어요


 


고요하고 고요하게


하나의 노래처럼


한 잎의 풀잎처럼


사라질 수 있다면


난 잊혀져도


행복할 거예요 


 


어느 노인의 고백 / 이해인 (시집, '작은 위로' 중에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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